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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미중 패권경쟁] 구조적 현실주의 : 제2세대 현실주의 1978년의 저술로서 신현실주의 국제정치학 시각을 널리 전파한 케네츠 월츠의 국제정치 분석은 그가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했다가 1959년 책으로 출간했던 《인간, 국가, 전쟁》에서 이미 그 모태가 밝혀졌다. 월츠는 국제정치를 인간, 국가, 국제체제의 세 가지 다른 분석 수준에서 고찰할 수 있지만, 인간 행위와 본성의 분석 수준에 근거해서 국제정치이론을 수립하는 것에는 근본적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인간 본성은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것이고, 역사를 초월하는 불변적인 것이기 때문에 특정 시기의 특정 사건을 분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즉, “사회적 사건들을 인과적으로 해석하는 데 있어 인간 본성이라는 요소가 중요한 요인처럼 보이지만, 인간 본성을 어떻게 정의하든 간에 끝없이 다양한 사회적 사건들.. 더보기
[중국경제 동향]스마트 공장 노동인구 감소로 중국의 인건비는 점점 더 높아질 전망이다. 저 출산과 고령화로 중국의 경제 활동 인구(15~64세)는 2015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중이다. 2030년이 되면 2015년 말 대비 인구는 10.9% 줄어들 것이다. 중국 정부가 1가구 1자녀 정책을 폐지한 이유는 다가올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이 같은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인 난관을 돌파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스마트 공장 건설이 필수적이다. 스마트 공장은 공장의 사물인터넷 센서와 카메라로 현장 데이터를 수집해 인공지능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모든 설비와 장치가 무선 통신으로 연결되어 있어 실시간으로 전 공정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생산성을 높이고 돌발 사고를 최소화 한다. 어디서 불량이 발생했는지, 어떤 설비에 이상 징후.. 더보기
[중국기업탐구] 알리바바(6)의 디지털 실크로드 중국이 디지털 G1을 목표로 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디지털 실크로드이다. 2016년 9월 중국 저장성의 성도 항저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일약 스타가 된 기업인이 온라인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의 모회사 알리바바를 이끌고 있는 마윈 회장이다. 원래 항저우에서 태어나 자랐고 마윈이 창업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본사도 항저우에 있기 때문에 항저우에서는 그를 영웅이라고 부른다. 시진핑 주석이 주창한 ‘일대일로’가 아날로그의 실크로드라면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주창한 eWTP(Electronic World Trade Platform : 전자 세계무역 플랫폼)는 세계무역기구 WTO에 대비되는 용어이다. eWTP는 최소한의 관세, 신속한 통관, 최첨단 물류 서비스를 지원하며, 중소기.. 더보기
[중국 경제동향]‘창의(創意), 창신(創新), 창업(創業)’ 키우는 네트워크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의 중관춘 창업 거리 입구에 ‘혁신의 길’이라는 안내 문구가 세워져 있다. 베이징의 유니콘 기업은 82개로 ‘실리콘밸리’의 본고장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55개를 앞질렀다. 1∼3위는 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 마이진푸(마蟻金服·Ant Financial·‘개미금융서비스’), 영상 공유 앱 틱톡을 만든 바이트댄스, 차량 공유 업체 디디추싱 등 중국 업체가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하루에 1만 6천 개 이상의 기업이 생겨난다. 중국 대학 졸업생의 창업률은 8%로 한국의 10배가 넘는다. 다이웨이처럼 유니콘 중에는 대학 재학생이나 졸업한 지 수년 만에 창업한 기업이 많다. 한 해 대학 졸업생이 600만 명이 넘어 치열한 구직경쟁에서 창업으로 눈을 돌리기도 하지만 두껍게 형성된 창업 친.. 더보기
[중국 경제 동향]‘글로벌 500대 기업’ 美 제치고 중국이 1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중국이 3년 연속 미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기업을 순위에 올렸다. 3일(현지시간) 포춘이 발표한 세계 500대 기업 리스트에 따르면 중국(홍콩 포함) 기업은 136개사로 2021년보다 1곳 늘었다. 미국이 124개사로 뒤를 이었고 일본이 47곳으로 3위를 차지했다. 앞서 중국 기업은 2020년 124개사가 올라 처음으로 미국(121개사)을 추월한 바 있다. 기업 수뿐 아니라 총 매출도 처음으로 중국 기업들이 미국을 제쳤다. 2021년 중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미국(30%)보다 높았다. 상위 10대 기업을 살펴보면 1~2위는 미국 기업이 가져갔다.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9년 연속 1위를 지켰고 2위는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 더보기
[중국 경제동향] 중국의 디지털 금융(핀테크) 발전상 결제 핀테크 중국에서는 모바일 결제가 일상이다. 거리에서 걸인은 QR코드가 찍힌 종이를 목에 걸고 구걸한다. 행인은 스마트폰을 꺼내 QR코드를 스캔해 적선한다. 노점상도 QR코드를 걸어놓고 장사한다. 택시를 타고 내릴 때, 상점에서 물건을 살 때도 QR코드로 결제한다. 상인들은 위조지폐인지 의심하지 않아도 되고, 번거롭게 거스름돈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모바일 결제를 선호한다.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는 결제로 완료되며, 결제는 신뢰가 핵심이다. 신용카드가 일상화되지 않은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고팔려면 결제에 대한 신뢰가 필요했다. 이 신뢰를 담보해준 것이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와 텐페이였다. 신뢰 기반에 공인인증서 등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QR코드만 스캔하면 결제가 되는 편리함이 더.. 더보기
[중국 경제동향] 중국의 과학기술 논문 수 미국을 추월하다. 세계 1등 中 과학 논문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2020년 8월 일본 문부과학성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는 주목할 만한 통계를 내놓았다. 골자는 자연과학 분야의 연구 논문 수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1위를 했다는 것이다.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는 연도에 따라 논문 수 변동이 커 3년 평균으로 집계했다. 중국의 2017년(2016~2018년 3년 평균) 논문 수는 30만 5,927편으로 1위다. 미국(28만 1,487편)을 제쳤다. 미·중 이외 국가 성적표를 보면 논문 수 3위는 독일로 6만 7,041편, 4위가 일본(6만 4,874편)이다. 중국, 미국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주요국 과학 분야 발표된 논문 수 자료 : 일본, 미국, 독일, 영국, 중국의 발표된 논문 수, (미국 .. 더보기
[중국 경제 현황] 미·중 반도체 전쟁 이제 시작이다 미국의 최근 대중(對中) 반도체 봉쇄를 보면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 ‘옛 소련이 독자적인 반도체 산업을 일으켰다면 세계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물음이다. 역사엔 가정법이 없다지만, 그 답을 찾아 냉전 초기와 겹치는 반도체 태동기를 들여다보면 미국이 지독하게 중국을 막아서는 맥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소련은 1957년 인류 첫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쏘아 올리고 1961년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까지 성공하며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거칠 게 없는 기세였다. 국가적 자존심 회복에 나선 미국은 아폴로 프로젝트와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2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이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잭 킬비, 페어차일드의 로버트 노이스가 1958~1959년 개발한 반도체 집적회로였다. 당시 소련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