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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중국 시장 분석] 중국 경제 현황 분석 (2023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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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의 위기

부동산 시장의 위기로 인해 중국경제 전체가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위기에 직면하게 된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코로나 팬데믹 상태에서 제로 코로나(Zero Corona)정책을 실시하여 실물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게 되었다. 인구 2천만명이 넘는 상하이 같은 거대 도시를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고 하여 봉쇄하는 바람에 상하이 시민들의 불편과 함께 상하이에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던 기업들은 큰 손실을 보았다. 다른 지방의 경우 한 생산 공장에서 코로나 환자가 발견되자 중국 정부는 이 공장 전체를 봉쇄하여 환자가 사망하고 또 사람들은 식량을 구할 수 없어 굶주림에 시달려야만 했다. 투자와 소비가 경제의 두 축이라면 투자는 사회간접자본투자와 기업들의 투자로 나누어지는데 중국은 Zero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물류나 농민공의 이동도 불가능하게 되어 기업투자도 위축되어 결과적으로 소비 부문과 투자 부문 모두 침체될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 이유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대표적 정책인 공동부유정책실시에 따라 은행 대출에 대한 강력한 규제조치가 취해졌다. 부동산 실수요자나 부동산 개발업체가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해 부동산 경기가 급랭하여 개인은 어렵게 구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게 되었고 부동산 개발업체는 자금 부족 상태에 빠져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의 경우 2020년의 매출이 1,100억 달러에 이르고 280개 도시에서 1,300개가 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헝다그룹은 자본금이 74조원 인데 금융권 부채는 357조 원에 달한다. 이는 호황기에 무분별하게 사업을 키운 헝다에 큰 타격이 된 것이다. ‘헝다의 자금난이 건설업 전반의 침체로 이어졌고, 이젠 금융권 위기로 번지고 있다.

 

 

헝다그룹의 파산이 몰고 올 엄청난 파장에 중국경제 전체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가 부도를 내면 은행의 재무구조가 악화되어 은행이 자금 경색국면에 빠져들게 되며 나아가 실물경제 전반에 미칠 부정적 파급효과 때문에 중국 정부와 국유은행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마땅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부동산 부문의 경기 하락은 중국뿐만이 아니라 한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유럽연합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그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각국 정부가 실시한 경기 부양책에 따라 많은 자금이 시중에 풀려 집값을 큰 폭으로 상승시켰다. 팬데믹이 끝나면서 물가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올리는 바람에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져들게 되었다. 주택 등 자산 가격뿐만 아니라 장바구니 물가도 오르게 되는데 최근 각국의 중앙은행이 앞다투어 기준 금리를 올리고 있다. 기준 금리가 오르니 주택담보대출의 이자 금리도 따라 올라가고 주택매매 공급과 수요가 줄어들게 되었다. 특히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급격히 올리고 있어 결과적으로 환율이 급등락하고 있어 다른 나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