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왕촨푸(王傳福)회장의 경영철학이 마침내 BYD를 세계 전기차 1위의 기업으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였다. 비야디를 성공으로 이끈 건 기술개발을 중시하고 과감하게 투자하는 왕회장의 경영 방식 덕분이었다.비야디가 전기차 사업에 도전한 건 2003년이다. 시안의 친촨자동차 지분 77%를 인수한 뒤 2008년 첫 전기차를 출시했다.워렌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2008년 홍콩증시에 상장된 비야디 주식에 2억 3천만 달러를 투자한 것도 호재가 되었다.
BYD의 성공 스토리
중국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왕촨푸(王傳福)회장의 경영철학이 마침내 BYD를 세계 전기차 1위의 기업으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였다. 왕회장은 8남매 중 일곱째였던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고 다섯 살 많은 형 부부의 도움으로 공부하였다. 막노동을 하며 뒷바라지했던 형은 왕촨푸가 중난대 금속물리화학과에 합격하자 결혼 예물과 살림살이를 팔아 대학을 보냈다고 한다. 왕촨푸는 배터리 분야에 몰두했다. 베이징 유색금속연구원에서 석사 학위를 딴 뒤 연구원으로 일하다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1993년에 선전의 비커전지유한공사의 사장으로 임명되었다.
그가 휴대폰 배터리를 생산하는 비야디를 창업한 것은 1995년이다.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당시 휴대폰은 대단히 비쌌다. 그럼에도 휴대폰 매장에는 구매자들로 붐볐다. 이를 보며 배터리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확신했다.” 고 밝힌바 있다. 1995년 직원 20명인 휴대폰 배터리 제조업체로 시작한 비야디는 2022년 현재 22만명이 넘는 직원을 가진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로 등극하였다. 왕회장은 “우리가 브랜드 인지도에서는 밀릴지 몰라도 기술력에서는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며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야디를 성공으로 이끈 건 기술개발을 중시하고 과감하게 투자하는 왕회장의 경영 방식 덕분이었다. 왕회장이 입버릇처럼 말하는게 “기술자들이 내 자본이다. 경쟁업체들은 비싼 로얄티를 지불하며 외국 기술을 도입하지만 나는 기술진이 직접 연구하고 개발한 제품만 생산 판매하는 전략을 밀어붙여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저비용 고효율 체제를 갖추는 데 주력했다.” 비야디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7년 매출액 1억 위안을 달성했으며 이후 3년간 해마다 100% 성장률을 기록했다. 당시 배터리 업체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니켈수소 전지와 리튬 전지 부문 연구에도 100억 위안(한화 약 1조 7,000억 원)을 투자했다.
비야디가 전기차 사업에 도전한 건 2003년이다. 시안의 친촨자동차 지분 77%를 인수한 뒤 2008년 첫 전기차를 출시했다. 투자자들은 강력히 반대했지만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은 우리가 유일하다.”며 설득했다. 초기엔 배터리 사업으로 번 돈으로 자동차 사업 적자를 메워야했다. 그러나 경영 정상화를 이루며 5년여 만에 GM, 도요타 등을 앞지르는 전기차 기업으로 성장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 덕도 있었다. 중국은 ‘신 에너지 차’ 정책으로 전기차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규제를 완화했는데, 특히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비야디가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크게 받았다. 보조금이 자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집중됐기 때문이었다. 워렌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2008 년 홍콩증시에 상장된 비야디 주식에 2억 3천만 달러를 투자한 것도 호재가 되었다.
비야디는 승용차에만 주력한 다른 업체들과는 달리 버스, 트럭, 지게차, 청소차, 레미콘 등 다양한 차종의 전기차를 활발히 내놓으며‘미래 차’시대에 대비해왔다. 덕분에 전기 버스 판매량으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100여 개 나라가 비야디 전기 버스를 도입하고 있으며 전기 택시 수출도 활발하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승용차 모델도 속속 내놓았다.
세계 전기차 주요 회사별 시장 점유율
| 회사 | 2021 Q2 | 2021 Q3 | 2021 Q4 | 2022 Q1 | 2022 Q2 | 2022 Q3 |
| BYD Auto (중국) | 7% | 11% | 12% | 14% | 16% | 20% |
| Tesla (미국) | 15% | 15% | 14% | 16% | 12% | 13% |
| Wuling (중국) | 7% | 6% | 5% | 6% | 5% | 5% |
| Volkswagen (독일) | 7% | 6% | 5% | 4% | 4% | 4% |
| GAC Motor (중국) | 2% | 2% | 2% | 2% | 3% | 3% |
| Others(기타) | 62% | 59% | 62% | 59% | 60% | 55% |
(Source : Counterpoint Global Passenger Electric Vehicle Market Share of Major Makers)
* 세계 전기차 시장의 주요 시사점
- 2022년 3분기에 전년대비 71%나 상승하였다.
- 최상위 5개 브랜드 중 세 개가 중국 브랜드이다.
- 최상위 5개 브랜드가 5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고정되어 가고 있다.
- BYD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에 이르며 중국 내수시장 점유율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 Tesla의 시장 점유율은 고가차와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차종에서 추락하고 있다.
- 2022년 3분기를 기준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전 세계 승용차 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 상위 브랜드의 특징
1. BYD Auto :2022년 3분기에 537,000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BYD의 상위 3개 모델은 BYD-Song, BYD-Qin, BYD-Han 으로서 2022년 3분기에 BYD 매출의 56%를 차지하였다. BYD의 해외시장 점유율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2022년 3분기에 BYD는 유럽, 라틴 아메리카,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17,000 여대의 전기차를 판매하였다.
2. Tesla : 2022년 3분기에 343,000 여대의 판매고를 올려 전년 동기대비 43% 상승하였다. 이 기간에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생산된 Model-Y의 기록적 판매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물류 시스템의 장애로 인하여 판매량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였다.
3. Wuling : 글로벌 3위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31%의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이 회사의 경차인 Hongguang 브랜드는 2020년 하반기에 판매에 돌입한 후 전기 승용차 판매에 있어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4. Volkswagen : 2022년 2분기의 침체에서 벗어나 전년 동기대비 28%의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중국 시장에서 눈부신 성장률을 기록하여 전년 대비 79%, 전년 3분기 대비 35%의 증가율을 보였다. V.W의 판매가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증가하였지만 어느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성장률을 기록하진 못하였다.
5. GAC Motors : BMW와 Mercedes Benz를 제치고 세계 5위의 위치를 기록하였다. 전년 대비145%가 증가한 85,000대를 판매하였다. 이 브랜드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만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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