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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중국 산업 분석] 중국의 "우주산업",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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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우주로켓 개발 중

 

 

중국은 20191월 창정 5호 로켓으로 지구 정지궤도에 통신위성을 올렸다. 창정 5호는 25t 무게를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대형 로켓으로 2016년 첫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82차 발사에 실패하면서 상용화가 미뤄졌다. 창정 5호는 중국 우주탐사의 영역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913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그해 하반기 또 다른 달 탐사선 창어 5호를 발사하였다. 창어 5호는 1976년 옛 소련의 루나 24호 이후 처음으로 달에서 채취한 토양을 갖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창정 5호는 2020년 중국 우주정거장의 핵심이 될 모듈(구성 부분)도 발사했다. 이 우주정거장 옆에는 미국의 허블우주망원경과 해상도는 같지만 시야는 300배나 넓은 우주망원경을 설치할 계획이다. 국제우주정거장의 우주인들이 우주유영을 하면서 허블우주망원경의 성능을 정기적으로 향상시키게 될 것이다. 중국은 창정 5호의 후속 로켓으로 2028년까지 140t 중량을 우주에 올릴 수 있는 창정 9호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의 아폴로 달 탐사에 쓰인 새턴 5(적재 중량 118t) 이후 가장 강력한 로켓이다. 미국이 2028년까지 심우주(深宇宙) 탐사용으로 개발하기로 한 우주로켓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130t도 능가한다. 창정 9호는 달 유인 탐사선과 화성의 시료 채취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우주 굴기를 꿈꾸는 중국이 2025년까지 100기 가까운 인공위성을 추가로 쏘아 올릴 계획이다. 2019710일 중국 신문망에 따르면 위치(余琦) 중국 국가항천국 국제협력국 부국장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8회 세계 지리정보 개발자대회에 참석해 "현재 중국의 각종 궤도 위성은 200기를 넘었다"면서 "2025년까지 100기 가까운 위성을 더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독자적인 위성항법 장치, 베이더우(北斗)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가열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GPS)의 대항마 격인 '베이더우'(北斗·북두칠성) 시스템 띄우기에 나선다. 2019530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531일 오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베이더우 3호 위성 시스템 구축 완료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베이더우는 미국의 GPS에 맞선 중국의 독자적 민간·군사 영역 위성 항법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시진핑 주석의 행사 참석은 미국의 전방위 압박에 밀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 표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 GPS에 의존해왔는데 독자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명실공히 주요 2(G2) 우주 강국으로 부상하려고 노력해왔다. 이번 베이더우 시스템 구축은 그 꿈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중국이 2000년부터 쏘아 올린 위성만 55기에 달하며 쏟아부은 돈만 90억 달러에 달한다.

 

 

 

 

민간 우주 기업들도 잇따라 나와

 

 

중국의 우주개발은 국가 주도로 진행됐다. 최대 국영 우주 기업인 항천과기집단공사(CASC)는 직원만 14만 명이 넘는다. 최근에는 민간 우주 기업들도 성장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우주 개발이 스페이스X와 같은 민간 기업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중국 민간 우주기업의 선두주자는 랜드스페이스이다. 201810월 소형 로켓 주췌(朱雀) 1호를 발사했다. 맨 위 3단 로켓의 이상으로 국영방송사 CCTV의 교육용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원스페이스도 2019년 연말에 우주 로켓 발사에 성공하였고, 아이스페이스는 2020년에 우주 로켓 발사에 성공하였다. 스페이스티, 콤샛 같은 위성 기업들은 소형위성들로 지구를 둘러싸 지구관측과 위성통신에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24월 중국에서는 14억 인구가 벅찬 애국심을 가누지 못하는 일이 있었다.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건설을 위해 선저13호를 타고 우주로 떠난 우주비행사들이 183만에 귀환하였다. 자이즈강, 왕야핑, 예광푸 등 세 명의 우주 비행사가 지구에 도착해 캡슐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대륙은 열광하며 커다란 박수를 보냈다. 주요 매체들은 이들이 착륙하는 순간부터 캡슐 밖으로 나오는 모습,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 등을 생중계 했다.

 

 

중국은 2023년에는 유인 우주선, 화물 우주선, 실험선 등 모두 6차례의 우주선을 발사해 연말까지 우주정거장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구축 중인 우주 정거장은 현재 미국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3분의 1 크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의 대러 제재와 관련해 러시아가 제재를 풀지 않으면 ISS 운영 관련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이 건설 중인 우주정거장이 한층 주목받고 있다.

 

 

2024년에는 중국판 허블 망원경으로 불리는 '쉰톈'을 쏘아 올려 우주 관측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중국은 202210월 첫 태양 탐사 위성 '시허'를 쏘아 올렸다. 시허는 태양 폭발시 지구의 대기 온도와 속도 등 물리량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어 태양 폭발의 동역학 과정과 물리학적 메커니즘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25월에는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탐사로봇 '주룽'은 화성의 토양, 수분, 지질 특성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 지구로 전송한다.

 

 

2022년에 55회 발사체를 우주에 쏘아 올리며 미국과 러시아를 뛰어넘은 중국은 2023에도 40회 이상 발사를 통해 '우주 굴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국국가항천국(CNSA) 발표와 네이처닷컴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이르면 2024년 소행성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 탐사선은 지구와 비슷한 궤도로 태양을 공전하는 지구의 준 위성인 '카모오알레와' (Kamo`oalewa)에 착륙해 시료를 채취한 뒤 2026년께 복귀하게 된다. 사람이 달에 상주하는 유인 달기지 건설 계획도 갖고 있다. 목성과 그 주변의 얼음으로 된 위성을 탐사하는데 필요한 연구를 진행하고 2030년대 초반에는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중력파를 관측하는 위성도 발사할 계획이다.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다

 

 

중국의 화성 탐사선 "주룽"

 

 

20225월에는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탐사로봇 '주룽'은 화성의 토양, 수분, 지질 특성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 지구로 전송한다. 2022년에 55회 발사체를 우주에 쏘아 올리며 미국과 러시아를 뛰어넘은 중국은 2023에도 40회 이상 발사를 통해 '우주 굴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국국가항천국(CNSA) 발표와 네이처닷컴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이르면 2024년 소행성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 탐사선은 지구와 비슷한 궤도로 태양을 공전하는 지구의 준 위성인 '카모오알레와' (Kamo`oalewa)에 착륙해 시료를 채취한 뒤 2026년께 복귀하게 된다. 사람이 달에 상주하는 유인 달기지 건설 계획도 갖고 있다. 목성과 그 주변의 얼음으로 된 위성을 탐사하는데 필요한 연구를 진행하고 2030년대 초반에는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중력파를 관측하는 위성도 발사할 계획이다.